“배당주에 투자하고 싶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미국 주식 ETF를 검색하다 보면 늘 상위권에 등장하는 이 상품.
SCHD가 뭔지, 왜 인기 있는지,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뭔지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SCHD란 무엇인가?
SCHD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티커로, 미국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이 ETF는 다우 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며,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미국 상장 기업 100개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합니다.
쉽게 말해, SCHD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본 성장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에요.


SCHD의 특징은 단순히 높은 배당 수익률만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ETF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배당 지속성을 꼼꼼히 따져 종목을 선정합니다.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는 기업만 포함되며, 부채 대비 현금흐름(Debt/FCF),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5년간 배당 성장률 같은 기준으로 엄선된 종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덕분에 SCHD는 배당주 투자와 성장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SCHD의 인기 비결
커뮤니티에는 SCHD에 대한 관심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SCHD는 단골 추천 ETF로 자리 잡았어요.
1. 안정적인 배당 수익
SCHD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며, 2024년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3~4% 수준입니다.
S&P 500 ETF(SPY)의 배당수익률(약 1.3%)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편이죠.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2. 낮은 운용 수수료
SCHD의 연간 운용보수(Expense Ratio)는 0.06%로, ETF 중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배당 ETF인 VYM(0.06%)과 동등하거나, SPY(0.0945%)보다 저렴해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3. 분산 투자 효과
SCHD는 금융, 헬스케어, 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의 1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상위 종목으로는 홈디포(Home Depot), 펩시코(PepsiCo), IBM 같은 우량주가 포함돼 있어 개별 기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죠.
4. 배당 성장 가능성
SCHD는 단순히 현재 배당이 높은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배당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배당 수익과 자본 가치가 함께 증가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SCHD의 성과
SCHD의 성과를 이해하려면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2011년 출시 이후 SCHD는 꾸준히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어요.
아래는 SCHD와 S&P 500 ETF(SPY)의 주요 성과를 비교한 표입니다(2024년 10월 기준, 출처: Schwab 공식 사이트 및 Yahoo Finance).
항목 | SCHD | SPY |
---|---|---|
5년간 주가 상승률 | 약 52% | 약 87% |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 약 11.5% | 약 13% |
배당수익률 | 약 3.5% | 약 1.3% |
최대 손실폭(MDD) | 약 -22% (2020) | 약 -34% (2020) |
SCHD는 성장주 중심의 SPY나 나스닥 100(QQQ)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낮지만,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대 손실폭(Maximum Drawdown)이 SPY보다 작았다는 점은 SCHD의 방어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SCHD 투자 시 주의할 점
SCHD가 매력적인 ETF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기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환율 변동 리스크
SCHD는 미국 ETF이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는 원화와 달러 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달러가 강세일 때는 유리하지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어요.
2. 세금 문제
SCHD의 배당금에는 미국 내 15%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한국에서 추가로 배당소득세(14%)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3. 성장주 대비 낮은 수익률
SCHD는 배당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ETF라서, 기술주 중심의 QQQ(5년간 142%) 같은 성장형 ETF에 비하면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투자 목표가 단기 고수익이라면 SCHD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SCHD와 비슷한 ETF 비교
SCHD 외에도 배당 중심 ETF는 많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비교하는 몇 가지 ETF를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ETF | 운용사 | 배당수익률 | 운용보수 | 특징 |
---|---|---|---|---|
SCHD | Charles Schwab | 3.5% | 0.06% | 배당 성장 + 안정성 |
VYM | Vanguard | 2.9% | 0.06% | 고배당 중심 |
VIG | Vanguard | 1.8% | 0.06% | 배당 성장 중심 |
NOBL | ProShares | 2.0% | 0.35% | 25년 이상 배당 증가 기업 |
- VYM: 배당수익률이 높지만 성장성은 SCHD보다 약간 낮음.
- VIG: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ETF로,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 높음.
- NOBL: 배당 귀족(25년 이상 배당 증가) 기업에 투자,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음.
한국 투자자를 위한 SCHD 대안
SCHD는 미국 상장 ETF라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행히 한국 증시에는 SCHD를 기반으로 한 ETF가 상장돼 있어요.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며 월배당 제공.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으로, SCHD와 유사한 전략.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월배당과 낮은 수수료가 장점.
이들 ETF는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ISA나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SCHD에 대한 FAQ
1. SCHD는 초보자에게 적합한가요?
네, SCHD는 분산 투자와 안정성을 제공하므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다만, 환율과 세금 문제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해요.
2. SCHD의 배당금은 언제 지급되나요?
SCHD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보통 3월, 6월, 9월, 12월에 지급됩니다. 정확한 날짜는 Schwab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3. SCHD와 SPY 중 뭐가 더 나을까요?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안정적인 배당과 방어적 투자를 원한다면 SCHD, 높은 성장성을 추구한다면 SPY가 나아요.
4. SCHD를 ISA 계좌에서 살 수 있나요?
SCHD는 미국 ETF라 ISA에서 직접 매수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한국 상장 SCHD 기반 ETF를 활용하세요.
5. SCHD의 배당수익률이 계속 유지될까요?
기업 실적과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SCHD는 배당 지속성을 중시해 선정하므로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참고 자료
- Charles Schwab 공식 사이트: SCHD 상품 정보 및 성과 데이터 (schwab.com)
- Yahoo Finance: SCHD 및 비교 ETF 과거 데이터 (finance.yahoo.com)
- 한국거래소(KRX): 국내 상장 ETF 정보 (krx.co.kr)
- 국세청: 해외 주식 배당소득세 안내 (nts.go.kr)